[기독교보] 10월 22일 2025 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 개최 > 언론보도

본문 바로가기

언론보도

언론보도

[기독교보] 10월 22일 2025 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 개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담당자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5-09-29 21:57

본문

2025.9.25
지민근 기자

“서울광장서 국제사회와 탈북민 연대의 장 열린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과 자유로운 통일을 목표로 한 2025 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더플라자호텔과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북한인권 전문가와 전 세계 30여 개국 탈북민 디아스포라가 참여하며, 북한 인권 포럼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국제 컨벤션 행사로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들을 자유케 하라!(Let Them Be Free!)’라는 주제로 열리며, 30개국 약 3,000여 명이 참가하고 연인원 1만여 명이 함께한다. 공식 언어는 한국어로 진행되며, 한영 동시통역과 한국어 수화 통역, 자막 통역이 제공된다.

조직위원장 임창호 목사(장대현교회)는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드러난 북한 주민의 참혹한 인권 유린 실태는 북한인권 운동의 시작으로 이어졌다. 지난 30년간 국제 인권 기구와 NGO는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을 규탄해왔고, 미국, 일본, 한국은 국가적으로 북한인권법을 제정했으며 유엔은 북한인권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정식 조사 보고서를 채택했다. 그럼에도 북한 정권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세계를 위협해왔다. 3만5천여 명의 탈북민이 한국에 입국해 증언해온 사실은 북한인권 문제가 더 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인권 문제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의 북한인권 민간협의체인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와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미국 인권재단(Human Rights Foundation, HRF)이 공동 주최한다. 2025년 현재 9개국 7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적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장으로 평가된다. 주요 후원 기관으로는 통일부, 서울특별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북5도위원회, 유엔한국협회, 자유북한방송, 탈북민 단체 등이 있다.

조직위원회 임원단에는 곽영훈 유엔한국협회 총재, 이영훈 굿피플인터내셔널 이사장 등이 명예대회장으로 참여하며, 손광주 상임대표가 대회장을 맡는다. 사무국장 이정원을 비롯한 전문 인력이 3일간의 행사를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대회 첫날인 10월 22일에는 오전 10시 개회식으로 시작해 NK Insider Forum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전문가와 탈북민이 함께 북한 인권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 사이사이에는 문화 공연이 배치되어 청중이 참여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체감하도록 구성되었다.

오후에는 K-Pop 가수 선예의 초청 공연이 진행되며, 이어서 송상현 전 제2대 국제형사재판소장이 ‘북한인권과 국제형사재판소, 그리고 자유통일’을 주제로 주제 강연을 펼친다. 저녁에는 북한 클래식 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대 바리톤 사무엘 윤 교수, 전 평양음대 바이올린 정요한 교수, 피아노 김예나, 소프라노 명성희, 뮤지컬 배우 김수가 참여하며, 북한의 예술적 전통과 인권 문제를 동시에 조명한다.

둘째 날인 10월 23일에는 NK World Forum이 진행된다. 오전 세션에서는 국제 전문가 강연과 탈북민 증언이 이어진다. 수잔 숄티(미국 디펜스포럼 대표), 니콜라스 에버슈타트(미국 기업연구소 석좌), 니콜라이 슈프레켈스(독일 SARAM 대표)가 참여해 북한 인권 개선과 국제 연대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탈북민 방송인 정유나와 캐나다 TMTC 대표 임현수 목사가 생생한 현장 경험과 탈북 과정을 공유한다.

오후에는 탈북 디아스포라 포럼과 북한인권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진다. 미국, 일본, 캐나다,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7개국 탈북민 대표들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와 가족 증언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문제를 알린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지난 30년간 북한인권 운동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30년의 국제 협력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이날 청년 포럼에서는 2030년 모의 유엔총회를 통해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청년들은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실현 및 한반도 자유통일을 주제로 유엔 총회 청원서를 작성하며, 국제사회에 실질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실내외 전시와 공모전, 영어 스피치 대회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실내 전시에서는 북한 지하교인들의 필사 성경과 신앙일기, SOS 편지, 장길수 가족 탈북 관련 자료, 생활·문화용품, 정치범 수용소 증언 영상이 공개된다.

야외 전시에서는 국내외 50여 개 북한인권 민간단체가 참여하여 체험형 전시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북한인권 사진 공모전과 체험 수기 공모전, 영어 스피치 대회를 통해 젊은 세대와 세계인이 북한 인권 문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입상작은 대회 기간 동안 전시된다. 문화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다. 22일 저녁 클래식 음악회, 23일 저녁 북한 대중음악 콘서트에서는 아코디언, 가야금, 전자 바이올린 연주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되며, 최신 아무용단과 아코뮤즈 연주단, 남성 중창단 라클라세가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북한 인권 개선뿐만 아니라, 남북한 자유민주적 평화통일과 동북아 지역 안정을 목표로 한다.  임창호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세계 시민적 연대의 장이 될 것이다. 특히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릴레이 기도와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 교회와 시민사회가 연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로고는 상처 입은 지문과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파랑, 빨강, 흰색을 조합하여, 북한 주민이 겪는 인권 현실과 이를 극복하려는 염원을 표현했다. 이번 세계대회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북한인권 종합 컨벤션으로, 국제 전문가 강연과 포럼, 탈북민 증언, 전시, 공연, 공모전 등 북한 인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며, 국내외 언론과 글로벌 시민사회에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알리는 결정적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의 전체 예산은 7억 원으로 책정됐는데, 재원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초 약속된 4억 원 규모의 후원금 중 절반 이상이 지난 6월 3일 이후 철회되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초기 실행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에서 스스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1년 동안 모금된 금액은 약 1억 원에 불과하며, 매달 홍보와 사무실 운영 등으로 500만 원 이상의 고정 지출이 발생하고 있어 재정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조직위원장 임창호 목사가 시무하는 장대현교회 성도 28명이 자발적으로 헌금에 참여해 2,120만 원을 모았으나, 전체 예산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교계와 시민사회의 보다 폭넓은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2025 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
  • 조직위원장 : 임창호
  •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2길 80, 2층
  • TEL : 02-797-1379
  • E-mail : ncnkhr@ncnkhr.org
Copyright ©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All rights reserved.